미켈슨 "휴~ 파3 우승할 뻔했네"…매킬로이, 애인을 캐디로

입력 2013-04-11 17:19
수정 2013-04-12 05:35
마스터스 이모저모


○…타이거 우즈가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GA투어닷컴이 12명의 골프 전문가에게 마스터스 우승 예상자를 물어본 결과 7명이 우즈를 선택했다. 이들은 올 시즌 3승을 올린 우즈가 절정의 퍼팅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즈의 손을 들어줬다. 필 미켈슨을 선택한 전문가가 2명이었고, 한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를 비롯해 아담 스콧, 로리 매킬로이, 맷 쿠차 등을 선택한 전문가가 각각 1명이었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11일(한국시간)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그린 위에서 여자친구인 테니스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입을 맞추는 등 사이 좋은 모습을 과시했다.

파3 아홉 개 홀을 도는 이번 콘테스트에서 보즈니아키는 매킬로이의 캐디 역할을 했다. 마지막 홀에선 매킬로이와 역할을 바꿔 티샷을 날렸으나 공을 해저드에 빠뜨렸다. 온그린한 뒤에도 매킬로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퍼팅을 했다. 매킬로이의 이번 콘테스트 비공식 최종 성적은 5오버파 32타.

파3 콘테스트 우승은 테드 포터 주니어(미국)가 차지했다. 포터는 4언더파 23타로 동타인 맷 쿠차, 필 미켈슨, 닉 와트니(이상 미국) 등과 연장 2차전 끝에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파3 콘테스트 우승자가 마스터스 본 대회에서 우승할 수 없다는 징크스가 깨질지 주목된다.

○…마스터스 컷오프 룰이 51년 만에 변경됐다. 빌리 페인 오거스타내셔널GC 회장은 11일(한국시간) “올해 대회부터 2라운드를 마친 뒤 상위 50위(동점자 포함)에 오른 모든 선수에게 3, 4라운드에서 뛸 기회를 제공한다”며 새로운 룰을 발표했다. 1962년 이후 컷오프 기준 성적은 상위 44위, 1957~1961년엔 40위였다. 페인 회장은 “더 많은 선수들에게 4라운드까지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룰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페인 회장은 또 그동안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지 않았던 마야코바 클래식 등 미국 PGA투어 가을 시리즈 우승자들에게도 출전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 포인츠 "엄마가 쓰던 중고 퍼터 덕 봤죠"

▶ 최경주, '찰떡궁합' 코스서 시즌 첫승 사냥

▶ 마스터스 막차 타자…배상문·노승열 텍사스 집결

▶ KPGA 2013년 15개 대회 확정…작년보다 1개 늘어나

▶ 가르시아의 진기명기…나무에 올라가 '타잔 샷'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