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1일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부터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현대그린푸드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1% 늘어난 3302억원으로 외형성장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영업이익이 151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줄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및 기타 중소형 백화점·마트에 식품, 공산품을 납품하는 유통부문이 소매경기 침체로 부진에 빠져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2분기는 현대그린푸드의 전통적인 성수기"라며 "영업일수가 가장 많아 단체급식 및 식자재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에 달하고, 예상되는 비용요인이 없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악화 원인의 하나였던 영남물류센터가 올해 1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 심리지수 및 백화점 등의 경기가 반등하고 있어 유통부문의 수익성 하락도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수주경쟁력 강화와 영남지역 영업확대로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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