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올해 비용 효율화…수익성 개선-대우

입력 2013-04-11 08:03
대우증권은 11일 에스원에 대해 올해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정대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원은 지속되는 경기부진에도 불구, 2012년 공격적인 영업정책에 힘입어 전체 유지계약건수 45만7000건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한 외형 성장을 이뤘다"며 "에스원의 유지계약건수 증가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실질 영업자산의 증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성장의 반대급부로 수익성 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3년에는 수익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신규고객 유치 시 무선기기?무선망의 활용을 통해 설치공사 과정을 최소화함으로써 공사비를 일정부분 낮추는 비용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건비 부담 역시 교차영역 통합 등 조직 내부 효율화 작업을 통해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특히 상품판매 부분은 중국(삼성전자, SMD) 및 이라크(삼성엔지니어링) 등의 해외 지역에서 관계사를 중심으로 500억원 이상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2013년 에스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47억원(전년대비 +10.8%), 1587억원(+17.9%)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 13.1%(+0.8%p)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880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2% 증가, 15.5% 감소하며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에스원 실적의 특징은 지난 3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완연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라며 이런 추세는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2013년 영업이익의 분기 연속 개선으로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에스원의 1분기 가입자 순증은 8000명 수준으로 예상되며 2분기 이후에는 세콤홈즈Ⅱ(가칭)의 출시와 함께 1만건 이상의 가입자 순증 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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