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지인만 초청…'작은 결혼식' 늘어
부가혜택 앞세운 호텔들…고객 유치경쟁 뜨거워
좋은 일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축하해주는 게 좋다지만 번잡하고 정신없는 결혼식은 주인공인 신랑 신부에게나 하객들에게나 지치는 일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하는 소규모 결혼식인 ‘하우스 웨딩’이 인기다.
결혼식 하객 수 500~1000명 단위의 대규모에서 100~200명 안팎의 소규모로 바뀌고 있는 최근의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다.
주요 특급호텔마다 하우스 웨딩이 매년 평균 15% 늘어나는 추세여서 호텔들의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박현정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웨딩팀 지배인은 “틀에 박히지 않은 맞춤형 결혼식을 원하는 커플들 사이에서 중소 규모 결혼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주례 없이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끼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팔래스호텔은 ‘썸머3 초이스’ 상품을 내놓다. 예식일이 6월29일~8월31일이면서 하객이 200명 이상인 이들에게 식사와 꽃 장식 등을 할인해준다. 여기에 피아노 3중주 반주, 객실 무료 1박 서비스, 웨딩홀 무료 제공 등 부가 혜택을 준다.
르네상스서울호텔은 ‘스타일 웨딩’ 콘셉트를 내세웠다. 소규모인 만큼 음식, 리셉션 분위기, 실내 장식 등 모든 것을 일일이 부부의 취향에 맞춰 설계한다.
리츠칼튼은 월·화요일에 식을 올리면 비용을 주말 대비 25% 깎아준다. 100만원 상당 스위트룸 1박권, 샴페인, 꽃다발 등을 제공하고 결혼 후엔 이 호텔의 평생 회원권도 준다.
서울가든호텔은 비수기인 1, 2, 7, 8월에 결혼하거나 공휴일 오후 3시 이후에 결혼하면 3만원대 메뉴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은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는 젊은 부부를 겨냥해 하객 1인당 7만~8만원대에 식사를 제공하는 ‘스마트 웨딩’ 콘셉트를 내세웠다.
더플라자호텔은 최고층인 22층의 펜트하우스 지스텀하우스에서 최대 200여명 규모로 결혼식을 연다. 전담 컨시어지를 둬 계약 직후부터 결혼식 전반을 컨설팅해준다.
임피리얼팰리스서울은 하객 100명 이하 고객에 케이크와 얼음장식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150명 이상이면 당일 스위트룸 숙박권, 차량 공항 전송 서비스, 결혼 1주년 숙박권 등을 추가로 얹어준다.
조선호텔은 소규모 웨딩 유치를 위해 ‘프리뷰룸’을 운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테이블 세팅부터 답례품 선정까지 예식 전 과정을 세세하게 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랜드힐튼서울은 70명대, 200명대 등 규모에 따라 웨딩홀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야외 웨딩도 진행한다. 하객 1인당 식사 가격도 6만원대로 거품을 뺐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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