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해요] 화이트 와인·샴페인으로 첫날 밤 분위기 '업'

입력 2013-04-10 15:31
신혼여행

허니문과 어울리는 와인


결혼 첫날밤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신혼여행지에 와인 한병을 들고 가는 건 어떨까. 신혼 첫날에는 탄닌이 강한 레드와인보다는 도수가 약하고 부드러운 화이트와인이나 샴페인이 잘 어울린다. 와인잔을 부딪치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스토리가 담긴 와인이라면 금상첨화다.

‘폴 로저 브뤼 리저브’는 영국 윌리엄 왕자와 캐서린 왕자빈의 결혼식에 쓰였던 공식 웨딩 샴페인이다. 폴 로저는 2004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왕실 인증서를 부여받는 등 오랜 기간 유럽의 상류층과 로열 패밀리의 사랑을 받아왔다.

‘화이트 호일’이란 애칭으로도 유명하며 순백색의 웨딩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가격은 13만원이다.

‘자크송’은 나폴레옹의 결혼식에 사용됐던 샴페인이다. 나폴레옹의 극찬을 받았으며 지금은 오스트리아 왕가의 결혼식에도 사용되고 있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이다. 헤이즐넛, 이스트 향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7만원.

‘파 니엔테 샤도네이’는 배우 장동건, 고소영 커플의 결혼식에 쓰여 유명해진 와인이다. 레이블의 화려한 황금색과 문양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가격은 14만5000원.

‘룽가로티 모스카토 스푸만테’는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이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우아한 기포와 달콤한 향이 특징이다. 가격은 4만5000원.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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