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2분기 전국 5만가구 집들이…경기 1만8955가구 · 서울 5041가구

입력 2013-04-10 15:30
수정 2013-04-12 15:38
입주 아파트

지방 중소형 위주 대단지 물량 많아


정부의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로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입주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생애 최초 구입자가 올해 말까지 집을 사서 5년 안에 팔면 양도세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양도세 면제 기준은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한 전용면적 85㎡ 이하, 9억원 이하 주택’ 등이다. 면적 기준(전용 85㎡) 폐지 등이 정치권에서 논의 중이어서 양도세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아파트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2분기 입주 아파트도 이런 기준을 맞출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소비자들은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2분기 입주 물량 5만여가구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지난 1분기보다 2만829가구 늘어난 총 5만257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2분기(4만271가구) 물량보다 약 1만가구 늘어났다.

지역별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1만8955가구)로, 지난 1분기(8894가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입주가 많은 게 특징이다. 서울에서는 5041가구가 입주하고, 인천에서는 1656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수도권 입주 물량을 모두 합하면 2만5652가구에 이른다.

지방 입주 물량은 2만4605가구다. 광역시는 대구(4128가구) 부산(2814가구) 광주(2444가구) 대전(960가구) 울산(1088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봄철 입주 물량 증가로 매매 시장 활성화뿐 아니라 전세난을 해소하는 데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에는 전국적으로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여 세제 혜택 등을 받고 싶은 실수요자들은 이번 2분기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단지 입주 많아

서울에서는 동대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가 이달 안으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농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총 2397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1500만원 선이다. 중대형은 3.3㎡당 분양가를 소형보다 20만~30만원 낮게 책정한 게 특징이다. 계약금 5%에 발코니 무료 확장, 중도금 20% 무이자 조건 등으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탄현동에 있는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도 이달 말 집들이를 한다. 총 27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내부에 900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고, 경의선 탄현역이 단지와 연결돼 있다. 경의선 연장 구간 개통으로 공덕역까지 30~40분 만에 갈 수 있다. 자유로, 제2자유로, 외곽순환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현재 할인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자리잡은 수원SK스카이뷰는 올해 2분기 입주하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총 3498가구로 다음달에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는 녹지율이 40%가 넘어 쾌적하고 해수풀 수영장이 들어서는 게 눈길을 끈다. 각 평면은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공간을 나누거나 합쳐서 쓸 수 있다. 이 아파트의 전셋값은 공급면적 114㎡가 1억8000만~2억1000만원 수준이다.

경기 용인시 중동에 있는 신동백롯데캐슬에코는 오는 6월 입주를 시작하며 A1블록과 A2블록을 합해 총 277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냉난방 효율을 높인 지열 시스템을 적용한 단지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입주일이 다가오면서 집을 내놓고 있는 주인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가능한 단지다.




○지방 중소형도 관심

2분기 지방에도 입주 물량이 많다. 중소형 위주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 양산시 남양산e편한세상 1, 2차는 총 197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입주는 다음달 중순께 이뤄질 예정이다. 아파트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전용 85㎡인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과 35번 국도와 가까워 20분이면 부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석산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양산천, 금정산, 오봉산 등 주변 자연환경이 좋은 편이다.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AK그랑폴리스 아파트는 총 1669가구 규모로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 생활환경 특화에 초점을 맞춰 단지 내부에 2만3000㎡가량의 조경을 꾸몄고 일 조량을 늘리기 위해 남향 위주로 설계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토털 아카데미’가 단지 내 상가에 들어서며 입주민 자녀에게 50% 교육비 할인 혜택도 준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입주일이 다가오면서 매매, 전세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용면적 59㎡의 전셋값은 현재 1억800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 대책에 담긴 취득세와 양도세 면제 조건 등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확정될 때까지는 아파트 거래가 아주 활발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번 대책과 별도로 무주택자들은 올 상반기까지 아파트를 구입하면 취득세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입주 물량 가운데 가격이 저렴한 대단지를 중심으로 살펴볼 만하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핫이슈]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Real Estate] 고양 삼송지구·송도국제도시, 교통 개선·생활여건 '쾌적'

▶ [Real Estate] '수직증축 리모델링' 분당·일산 혜택

▶ [Real Estate] 부산·세종·충남·강원권 물량 풍부

▶ [Real Estate] 연희동'연희 자이엘라', 홈케어·시청각 스터디룸 서비스 제공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