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시장은 불황 없네~ … 매출 3000억 시대

입력 2013-04-10 09:37






분식 프랜차이즈 시장이 연 매출 3000억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시장이 조성된 지 10여 년 만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분식 프랜차이즈 시장은 매해 50% 가까이 성장 중이다. '아버지가 만든 튀김 딸이 만든 떡볶이(아딸)'

'스쿨푸드', '죠스 떡볶이' '국대 떡볶이' 등은 최근 3년 간 분식 프랜차이즈 붐을 등에 업고 매장 수와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분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업체는 아딸이다. 2002년 이대 앞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97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의 절반을 최근 3년 새 오픈했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2011년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한 뒤 지난해 1700억 원을 넘어섰다.

스쿨푸드는 분식의 프리미엄화를 내세우며 2005년 1호점을 오픈했다. 최근 문을 연 판교점을 포함해 전국 65개 매장을 갖고 있다. 2011년까지 39개 매장을 열었고, 지난해 20개 매장을 새로 냈다. 매장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연 매출도 해마다 증가해 2011년 230억 원, 지난해 400억 원을 기록했다.

죠스는 전체 290개 매장 가운데 150개를 지난해 새로 냈다. 연 매출은 400억 원을 돌파했다. 사업 확장세를 따라오지 못해 최근 기존 물류 파트너를 교체했을 정도. 올해 10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매장 163개에 연 매출 300억 원 수준인 국대도 선두권 업체다.

업계에선 친숙한 메뉴, 쉬운 진입 장벽, 업체 간 균형적인 시장분배를 떡볶기 시장 급팽창의 배경으로 꼽았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떡볶이와 김밥은 특별한 날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음식" 이라며 "프랜차이즈가 분식시장에 진입해 위생과 맛을 담보해 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죠스 관계자는 "아딸, 스쿨푸드, 죠스, 국대 등 선두업체들이 분식 시장이란 파이를 각자의 개성으로 적절하게 분배하고 있는 것도 고속 성장의 이유" 라며 "각 업체마다 맛의 차별화를 두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쏠리거나 치우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스쿨푸드는 현재 분식의 퓨전화를 추구하고 있다. 아딸은 대중적인 맛을 컨셉트로 잡고 있다. 죠스와 국대는 젊은 층이 주요 타깃으로 각각 매운 맛과 옛날 떡볶를 컨셉트로 내세웠다.

치킨 피자 프랜차이즈에 비해 창업 자금이 적게 들고 조리 방법이 어렵지 않아 초기 진입이 쉽다는 점도 분식 프랜차이즈가 급성장한 이유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스쿨푸드와 아딸은 이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쿨푸드는 2009년 미국 LA를 시작으로 일본 신오쿠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해외매장을 오픈했다. 자카르타점은 한류열풍을 타고 매출이 급성장해 내년 초까지 2호점을 열기로 했다.

아딸은 2011년 중국 베이징에 1호점을, 지난해에는 2호점을 열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업계의 우려와 달리 중국인들도 한국식 떡볶이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며 "올해도 두 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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