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보편적 복지와 의료비용의 절충지대-대우

입력 2013-04-10 07:54
대우증권은 10일 바이오업종에 대해 의료비 절감과 고령화 이슈를 한꺼번에 해결할 것이라며 유전체분석 사업의 수출이 기대되는 마크로젠과 첨가제 등의 수출확대가 예상되는 이지바이오를 최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관심주로 아이센스와 재생의학 영역의 차바이오, 메디포스트를 추천했다.

김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의료산업의 발전은 인간의 오랜 꿈인 생명연장을 가져왔으나 그 대가로 고령인구와 만성질환의 급속 증가라는 숙제도 동시에 안겨줬다"며 "건강보험 재정측면에서는 의약품 소비 증가와 고가의 신규 치료법 적용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의료비 상승을 가져왔고 이는 심각한 재정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보편적 복지를 통해 보장범위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결은 약가 인하와 의료수가 조정, 치료보다는 진단을 통한 예방산업 활성화로 예산을 확보해야 가능해진다며 이를 가능케 하는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의 대다수가 바이오 기업들로 그 중 개인별 맞춤의료를 실현하는 조기진단과 예방, 재생의학이 사회적 비용 증가와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른 건보재정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바이오 산업이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단계에 머물렀다면 2010년을 지나면서부터는 성장의 변곡점을 성공적으로 지나온 회사들을 중심으로 가시적 이익을 실현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재정 부담을 경감시키면서도 해외에서 매출성장을 실현하고 있고,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개선 속도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회사들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마크로젠은 미국 FDA로부터 CLIA인증을 받아 하반기 미국 병원과의 맞춤처방을 위한 유전체분석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이지바이오는 별도기준 수출비중이 8%에 불과했으나 첨가제 등의 수출확대로 2015년에는 20%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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