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 첫승에 웃는 자동차 업체 어딘가 보니…

입력 2013-04-09 15:39
현대차, 1년간 구단 후원…스프링캠프 땐 이동 차량으로 제네시스 제공
한국타이어, 박찬호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마케팅'





한국인 13호 메이저리거 류현진(26·LA 다저스)의 데뷔 첫승에 자동차 업체들이 웃었다. 다저스타디움(LA다저스 홈구장) 곳곳을 장식한 브랜드 광고판으로 '류현진 효과'를 톡톡히 맛봤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메이저리그(ML) 데뷔 두 번째 경기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역대 9번째 한국인 ML 승리투수다.



9일 관렵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도요타 렉서스, 한국타이어 등 자동차 관렵 업체들은 다저스타디움 내에 브랜드 광고판을 내걸고 있다. 단 8개밖에 되지않는 외야 광고 펜스에 버드와이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유나이티드항공, 타임워너 등 미국 기업들과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1년간 LA다저스 구단 측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며 "국내 프로야구 후원과 함께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스포츠 한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펜스 전광판 외에 중계방송 때 선수 소개 화면에 현대차 로고를 내보낸다. 올 2월엔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류현진에게 이동 수단으로 제네시스를 제공했다.



한국타이어는 LA다저스 후원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인 박찬호 선수가 LA다저스에서 활동했던 1990년대 후반부터 메이저리그 마케팅을 펼쳐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박찬호 시절부터 꾸준히 후원 활동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가 구단에 지불한 광고 비용은 연간 300만 달러(약 34억). 박찬호가 활약한 2001년(25만 달러)보다 약 12배 늘어났다. 구단 광고는 다저스타디움 내 5만여 관중뿐 아니라 TV, DMB를 통해 전파되는 생중계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류현진 마케팅'을 실시했다. 딜러사인 아우토플라츠는 올 1월 류현진에게 플래그십(최고급) 세단 페이톤을 의전차로 제공하고 분당전시장에 고객 가족 30여팀을 초청해 팬사인회를 열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n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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