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희은이 난소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9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가수 양희은은 암과 자궁근종 등 건강악화에 시달렸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이날 양희은은 "동생을 따라 병원에 갔다가 검진을 받게 됐다"며 "의사가 '내 진단이 틀렸길 바란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30살의 어린 나이에 난소암 말기로 석달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후 수술을 받아 기적적인 완치했다.
양희은은 36세에 결혼해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이후 양희은에게 자궁근종이라는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다.
"자궁적출 수술 이후 상실감도 없이 지나갔다. 갱년기도 잘 넘겼던 것 같다. 아마 어릴 때 너무 고생해서 그런지 아이에 대한 마음도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다"
결국 그는 자궁적출 수술을 하면서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됐다. 주변에서 입양 권유도 많이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며 남편과 둘이 자유롭게 살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양희은은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입학 후 1971년 '아침이슬'로 데뷔했다. 대표곡 '아침이슬'은 작사가 7,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곡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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