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세계 정치사 바꾼 리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타계에 세계 각국 정상과 시민들의 애도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처 전 총리의 서거로 전 세계는 ‘위대한 자유의 투사’를 잃었고, 미국은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식료품상의 딸로 영국의 첫 여성 총리가 된 그는 ‘유리천장’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이었고 영국의 신뢰와 자존심을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도덕적 신념과 굳건한 용기, 의지로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유럽을 순방 중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 “대처의 별세 소식에 큰 슬픔에 잠겼다”며 “우리는 위대한 지도자, 위대한 총리, 위대한 영국인을 잃었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CNN방송에 출현해 “대처는 강한 신념의 지도자였다”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영국을 이끌었다”고 회상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대처는 영국뿐 아니라 세계의 정치사를 바꾼 탁월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고르바초프 펀드’에 올린 글에서 “대처는 위대한 정치가였고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며 “유족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 역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이 타계했다”며 “대처는 영국과 프랑스의 유대관계를 크게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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