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 대변신 이끈 신경영 화두
프랑크푸르트 남쪽으로 10여㎞ 떨어진 노이젠부르크에 자리잡은 켐핀스키 그라벤브루흐 호텔. 다니엘라 페트 세일즈·마케팅 매니저가 연회장으로 기자를 안내했다. 1층 로비 오른쪽에 있는 연회장은 500㎡ 규모로 그리 크진 않았다. 20년 전인 1993년 6월 이곳에선 이건희 삼성 회장이 핵심 임원 100여명을 모아놓고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란 말로 잘 알려진 신경영 선언을 했다. 페트 매니저는 “20년 전 이곳에서 삼성 회장이 매우 중요한 회의를 했다고 들었다”며 “당시 일했던 셰프 등 2명이 남아있는데 가끔 그때 얘기를 해준다”고 했다.
당시 이 회장이 앉았던 의자와 테이블, 뒤에 걸렸던 베네치아를 그린 그림은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창조관)과 프랑크푸르트 인근 슈발바흐시의 삼성전자 독일법인 1층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당초 독일법인에 전시돼 있었으나 2010년 인력개발원에 켐핀스키룸을 만들며 옮겼다. “임직원들이 인력개발원에서 교육받거나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할 때 켐핀스키룸에 들러 신경영의 교훈을 되새긴다”고 조성로 삼성전자 독일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가 설명했다.
삼성전자 독일법인 건물 뒤에는 삼성 신경영기념탑도 세워져 있다. 2008년 신경영선언 15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 탑은 세 개의 큰 계란형 조형물로 이뤄져 있다. 가장 큰 계란의 지름 1938㎜는 삼성의 창업연도를, 두 번째 계란 표면적 1.972평(6.519㎡)은 유럽 진출연도를, 세 번째 계란의 무게 1993돈(7.47㎏)은 이곳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연도를 뜻한다.
에이크 웬젤 하이델베르크 트렌드연구소 박사는 “삼성은 자신만의 발전모델과 목표의식을 갖고 오늘날의 삼성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