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증·경영권도 안정
중화권·코스닥 상장 계획
▶마켓인사이트 4월8일 오전 8시9분
반도체 설계 업체인 픽셀플러스가 미국 나스닥시장 퇴출이란 역경을 딛고 재기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최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를 2대 주주로 끌어들였다. ‘실적 개선’과 ‘경영권 안정’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은 픽셀플러스는 국내 또는 중화권 증시 상장에 다시 도전키로 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픽셀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979억원에 영업이익 308억원을 올렸다. 2011년보다 각각 119.0%와 188.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1.4%에 이른다. 순이익은 326억원으로 202.2% 늘었다.
2009년 5월 실적 부진으로 나스닥에서 퇴출된 지 3년여 만이다. 휴대폰 카메라에 쓰이는 상보성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이미지센서를 설계하는 픽셀플러스가 나스닥에 이름을 올린 건 2005년 12월이었다. 하지만 시장경쟁이 과열되면서 상장 3년여 만인 2008년 매출은 161억원으로 반토막이 됐고, 139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나스닥에서 퇴출된 픽셀플러스는 마진이 적은 카메라폰 시장을 버리는 대신 폐쇄회로TV(CCTV)란 신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의 CMOS 이미지센서 기술은 자동차용 블랙박스에도 적용되며 매출이 확대됐다.
실적 개선은 경영권 안정으로 이어졌다. 픽셀플러스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스카이레이크가 우호 주주로 참여했다. 덕분에 작년까지 15.4%에 불과했던 이서규 대표 측 지분율은 43.0%로 늘었다.
스카이레이크는 정책금융공사 자금으로 설립한 PEF를 통해 픽셀플러스 지분 12.4%를 매입한 데 이어 이 대표와 함께 설립한 TH시스템홀딩스를 통해 추가로 12.3%를 사들였다. 이 대표 또한 지분율을 18.3%로 끌어올렸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향후 픽셀플러스를 중화권 증시나 코스닥 등에 재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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