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위험)가 확산되는 가운데 엔저(低) 기조 확대 우려와 미국 경제 지표 부진 등으로 8일 코스피 지수는 엿새째 하락하며 1920선을 하향 이탈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만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 범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반등을 겨냥한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살아 있는 IT(정보기술) 대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란 조언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1900선에 근접한 현재 상황에서 지수 하단 지지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 리스크의 경우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만 기본적으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지는 큰 틀이 변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를 지나면서 시장의 관망 기조에 대한 시각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경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오찬간담회에서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을 포함해 이달 중에 경기 부양과 세수 보전을 위한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 부총리는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키웠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금통위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보여준다면 국내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1920선 이하에서는 실적호전주 가운데 가격매력이 있는 종목들로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이 부각되는 구간에서는 엔저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반도체, IT 업종에 대한 매수가 유리할 것"이라며 "일본과 경쟁 구도에 놓여 있지 않은 카지노, 호텔, 레저 등의 업종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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