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떼가 늘고 말을 듣지 않는 아이와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는 엄마, 회사일 하랴 집안일 하랴 눈코 뜰 새 없는 엄마들에게 ‘아이와 놀아 준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야근이다 회식이다 직장 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빠 또한주말에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래도 심심하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를 보면 ‘그래, 없는 힘도 내서 원하는 걸 들어 줘야지!’ 싶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진다.결국 함께 있다 해도 아이만 행복하거나, 아니면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재미없는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이런 고민에 빠져있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고 미술놀이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아이들에게는 그림책만큼 좋은 놀이 도구도 교재도 없다. 그림책 속에는 아이가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아이는 그림책 안에서 꿈을 꾸고, 책 속 주인공과 친구가 되며, 짧은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 교훈을 얻는다. ‘그림책 미술놀이 120(부즈펌 어린이)’는 이렇게 아이가 그림책을 통해 경험하고 상상하고 생각한 모든 것을 다양한 미술놀이로 풀어내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그림책 미술놀이'는 그림책을 잘 아는 엄마나 솜씨가 뛰어난 엄마만 할 수 있는 놀이가 아니라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다.엄마와 아빠는 아이의 가장 좋은 놀이 친구이자 놀이 선생님이다.아이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유아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때 아이와 어떤 시간을 보내는가에 따라 아이와의 관계가 달라진다고 하니, 당장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자.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