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한 줄]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입력 2013-04-08 11:27
<p>'말 한마디가 오래 남을 때가 있다. 다른 사람 귀에는 아무 말도 아니게 들릴 수 있을 텐데 뱅그르 뱅그르 내 마음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말. 한마디 말일 뿐인데 진동이 센 말. 그 말이 나를 뚫고 지나가 내 뒤편의 나무에 가서 꽂힐 것 같은 말이...'(이병률)</p> <p>벚꽃이 길거리를 수놓은 봄, 봄바람과 함께 바람처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 찾아왔다. 책속의 좋은 글귀를 공유하는 책 SNS서비스, 책속의 한줄에서 발표하는 4월 1주차 소셜북랭킹을 소개한다.</p> <p> 이번 주 소셜북랭킹은 올해 출간된 신간보다 작년에 출시되었던 책들이 인기를 많이 받았다. 그 중에 1위는 2012년도 전국민의 베스트셀러인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차지했다. 또한 김난도 교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와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순위 권에 진입했다.</p> <p>이번 주 순위 권에 진입한 책 중 '끌림'의 작가, 이병률의 두 번째 작품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를 자세히 알아본다.</p> <p>이 책은 7년만에 나온 '끌림'의 두 번째 이야기다. 작가의 이 여행노트는 오래 전부터 계획된 대단하고 거창한 여행기가 아니라, 소소하지만 낯선 여행지에서의 일상과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 이야기 날 것 그대로임을 알게 해준다.</p> <p>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작정하고 책상에서 앉아 깔끔하게 정리하고 쓴 글이 아닌 어느 나라 어느 길 위에 걸터앉아서 혹은 어떤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그것도 아니라면 낡은 침대에 몸을 누이고 그렇게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일 테다. 그 정제되지 않은 듯 생동감 넘치는 글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때 그곳의 공기를 함께 호흡하게 한다.</p> <p>그 중 이 책의 좋은 글귀(공감 한 줄)를 소개하면,</p> <p>'내가 오래오래 사랑했던 사람, 당신. 내가 당신에게 물감을 끼얹고, 다시 당신이 나에게 물감을 끼얹으면 나도, 당신도 다시는 아프지 않을 것 같습니다.'</p> <p>'우리는 시작에 머물러 있을 뿐. 충분히 먹은 것도 마신 것도 사랑한 것도, 아직 충분히 살아본 것도 아닌 상태였다.'</p> <p>이 책은 여행에세이이긴 하지만 지금 살아가고 있는 나를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그저 나이만 먹어가는 것이 아닌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p> <p>책을 읽으며 내 가슴 어느 한구석이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아련해지고 코끝이 찡해지는 감성적인 책인 것 같다.</p> <p>하루하루 지치고 바쁜 일상이지만 이 책의 좋은 글귀들을 통해 지친 몸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p> <p>출처 : 책속의 한줄(http://m.liking.co.kr/booksns)</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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