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코스피) 상장법인의 현금 결산배당이 2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는 2012년도 12월 결산법인 691개사 중 현금대방을 실시한 448개사를 조사한 결과, 배당금총액은 전년 대비 14.20%(1조8900억원) 감소한 11조44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개별 당기순이익 총액은 전년대비 0.99% 상승한 66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개별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은 17.15%로 전년 대비 3.03%포인트 감소했고 평균 시가배당률 역시 2.10%로 0.25%포인트 줄었다.
다만 현금배당을 실시한 상장기업의 자회사 등을 포함한 연결 당기순이익은 93조9000억원으로 연결 순이익 대비 배당성향은 12.25%를 기록햇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된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4조8700억원보다 15.20% 감소한 4조13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배당금 중 36.05%를 차지했다. 총 배당금 중 외국인의 비중은 전년 대비 0.4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배당금이 가장 많았던 곳은 삼성전자로 1조2065억원, 시가배당률은 0.54%이며 배당성향은 6.93%로 집계됐다. 이어 SK텔레콤 6551억원, 포스코 6179억원, 현대차 1919억원, KT 2508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배당금총액이 가장 컸던 기업 역시 삼성전자로 5932억원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포스코 3586억원, SK텔레콤 3371억원, KT&G 2576억원, KT 2508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가배당률은 영풍제지와 진양폴리우레탄이 각각 11.97%, 10.10%로 가장 높았고 배당성향은 농심 1만1149.64%, 오리온 270.21%, 삼화전기 260.26% 순이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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