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테크에 저금리대출까지 …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알짜단지는?

입력 2013-04-07 12:01
수정 2013-04-07 16:22
취득세 면제받는 전용85㎡·6억 이하 주택

'래미안 영통 마크원''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등 주목
서울선 'e편한세상 보문' 미분양 물량 등 관심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부동산종합대책으로 중소형 주택을 구입하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가 최대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저금리 대출은 물론 취득세 및 양도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요건이 적용되는 전용면적 85㎡·6억원 이하 아파트는 전국 492만7839가구로 나타났다. 대상 주택은 경기도가 142만415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78만1254가구, 부산 37만8718가구 순이었다. 이 때문에 입지와 브랜드, 교통, 교육 등 이른바 알짜 단지를 찾기 위해서는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저리의 자금 지원이 시행됨에 따라 주택 구입 예정자들의 내집 마련이 쉬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애최초 대상 서울 78만가구

‘4·1 부동산 종합대책’의 최대 수혜 단지로 주목받는 단지는 ‘래미안 영통 마크원’(1·2단지, 1330가구)이 있다. 경기 수원시 신동의 모델하우스에는 분양을 문의하거나 방문을 예약하는 전화가 늘고 있다. 현재 이 단지는 계약금 5%,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실시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올해 11월 입주 예정으로 취득세와 양도세 혜택을 모두 볼 수 있다.

김영선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부동산정책이 발표된 이후 얼마 남지 않았던 전용 84㎡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며 “취득세로 수백만원의 금액을 아낄 수 있는 데다 입지와 교육여건이 좋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망포역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상반기 예정이던 삼성연구소 R5가 조기 완공되면서 연구개발 인력 1만여명이 신규로 입주하게 돼 전세 및 매매 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

6월 입주를 앞둔 롯데건설의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2770가구)는 잔여 가구를 특별분양 중이다. 경기 용인시 중동 650 일대에 위치한 이 단지는 계약금을 5%로 낮춰 부담을 줄였다. 분당~동백 간 도로가 인접해 있어 분당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한라건설은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한라비발디 플러스’(823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와 84㎡가 각각 72가구, 385가구 배치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900만~1000만원이다. 계약금 10%,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을 해주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경기 평택시 장안마을에서 ‘평택장안마을 코오롱하늘채’(1943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67~114㎡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과 차로 10분 거리이며 경부고속도로 송탄나들목과 안성나들목이 가깝다. 계약금은 1100만원 정액제다.

○브랜드·교통·교육 등 따져야

서울에도 일부 중소형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보문동 3가 225 일대의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보문’(440가구)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의 일부 가구가 남아 있다. 종로, 동대문, 광화문, 명동 등 도심 접근이 쉽고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이 도보 거리다. 보문역에서 환승할 수 있는 우이~신설동 간 경전철이 2014년 완공 예정이다. 계약금은 10%다.

신동아건설은 대림동에서 ‘신대림 신동아 파밀리에’(185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 몇 가구가 남아 있다.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시흥대로, 남부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계약금은 10%다.

한편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중 부부합산 소득 6000만원 이하 가구가 올해 안에 ‘전용 85㎡·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 면제 혜택이 적용된다. 아울러 양도세 100% 면제 혜택도 볼 수 있다. 지금도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가 집을 사면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지만 2년간 보유한 이후에 팔아야 하는 조건이 있다. 이 조건이 폐지되는 셈이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금 지원 금리도 낮아진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이 배제돼 소득에 상관없이 대출이 가능하고 담보인정비율(LTV)도 70%로 완화됐다. 주택 구입자금 지원 금리도 현재 연 3.8%에서 3.3~3.5%로 내린다. 구체적으로는 3억원·60㎡ 이하 주택은 3.3%의 금리를, 6억원·60~85㎡ 이하 주택은 3.5%를 적용할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양도세 면제기준과 시행 시기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을 벌이다 보니 본격적인 매수 움직임보다는 문의 수준인 경우가 많다”며 “서두르기보다는 입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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