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첫 퓰리처상 받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평론가로 평가받아온 로저 에버트가 4일(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0세.
에버트는 영화 평론가로는 처음으로 1975년 퓰리처상(평론 부문)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새겼다. 에버트는 2006년 갑상샘·침샘암 수술 후 투병 생활 중에도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영화 팬들과 꾸준히 소통했다. 최근에도 블로그에 “잠시 일선에서 물러나 있겠지만 일을 계속할 것이다”며 “‘에버트 디지털’과 쌍방향 검색기능이 강화된 ‘로저트 닷컴’ 개선작업에 몰두할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에버트는 일리노이대와 시카고대학원을 졸업했다. 1967년부터 46년 동안 시카고 선타임스에서 영화담당기자와 영화평론가로 일했다.
선타임스는 “에버트는 끔찍하거나, 다른 영화를 본떠 만들었거나, 평범한 영화를 냉정한 눈으로 평가할 줄 알았고 영민함과 깊은 지식으로 관객들과 평론가를 기쁘게 했다”며 그를 회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우리 세대에 로저 에버트는 영화 그 자체였다”며 “그는 우리를 마법의 세계로 데려다 주기도 했다”고 애도했다.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 역시 “당신에게 수백만 개의 엄지손가락을 보냅니다”라고 추모했다. 1970년대 시카고 트리뷴 기자 진 시스켈과 함께 진행한 영화 평론 프로그램인 ‘앳 더 무비스(At The Movies)’에서 에버트가 시청자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에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던 것을 인용한 것이다. 당시 그가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투 섬스 업(two thumbs up)’은 최고의 영화를 가리키는 표현이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핫이슈]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임창정 "아내한테 무릎 꿇고 빌어" 폭탄 발언
▶ '외출하고 돌아온 아내의 속옷 검사를…' 경악
▶ "아이돌 女가수 성접대 가격은…" 폭탄 고백
▶ 배우 김형자 "곗돈 20억 사기 친 가수는…"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