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월급의 5% 매달 반납하는 까닭

입력 2013-04-04 16:42
수정 2013-04-05 02:06
예산삭감 고통 분담 의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월급(연봉 40만달러)의 5%(1667달러)를 떼 국고에 넣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조치로 인한 고통을 나눈다는 취지에서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 실패로 지난달 1일 시퀘스터 조치가 발동돼 연방정부는 오는 9월30일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에만 지출 850억달러를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수십만명의 하위직 공무원이 대부분 일정 기간 강제로 무급 휴가를 떠나야 하는 상황인데 오바마 대통령도 이 같은 고통 분담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월급 5%의 국고 귀속은 시퀘스터가 발동한 3월1일부터 소급 적용돼 9월 말까지 이어진다.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국방부 소속 민간인 직원에게 적용되는 무급 휴가기간(14일치)만큼의 봉급을 반납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번주 초 480명의 예산관리국(OMB)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 계획을 통보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고용 계획을 연기하고, 용품 구매를 축소하거나 출장을 취소하는 등의 예산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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