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속락하고 있다.
4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66포인트(1.75%) 떨어진 1948.8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938.89포인트까지 미끄러졌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이전과는 다르게 남북한이 준전시 상황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이 급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미국이 미사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데 주목했다.
북한은 이날 미국 괌까지 타격이 가능한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켰고 미국은 괌에 미사일 요격체계를 긴급 가동키로 했다.
류 팀장은 "그동안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하더라도 미국은 특별히 대처를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요격을 준비 중"이라며 "실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 미국이 대응하게 되면 준전시상황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는 정치 상황에 따라 어떻게 풀릴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투자 조언을 하기 힘들다"며 "상황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 팀장은 다만 이날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매도 물량은 제외하고 북한 리스크를 가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기아차는 전날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90만대를 에어백과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리콜 소식에 자동차업종은 장 초반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류 팀장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약 200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오늘 현대·기아차를 대량 매도한 부분은 북한 리스크와 관계 없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현재 운수장비업종에서 12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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