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가 포문을 연 가운데 시청자들이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4월3일 오후 9시55분에 첫 방송된 ‘남자가 사랑할 때’는 시작부터 7년 전이라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극중 조폭이자 대부업체 실장인 한태상(송승헌)은 가난한 집안의 재수생 서미도(신세경)의 집에 찾아가 물건을 부수며 빚 독촉을 했고, 돈이 없던 미도의 아버지는 자살을 시도했다. 이에 미도는 태상에게 “돈 대신 나를 사”라며 자신을 던졌다. 하지만 어린 시절 미도와 똑같은 상황에 처한 바 있는 태상은 부당한 이자를 깎아주고 학자금까지 지원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미도에게 “앞으로 너를 함부로 버리는 말은 하지마”라고 충고했다.이 과정에서 한태상을 못마땅하게 여긴 대부업체 보스(이상민)가 그를 죽이려하지만 백성주(채정안)의 도움으로 한태상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보스를 찾아간 한태상은 칼에 찔렸지만 7년 후 완벽한 복근과 함께 성공한 CEO로 등장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기대 속에 첫 포문을 연 ‘남자가 사랑할 때’는 치정 멜로드라마라는 기획의도답게 처음부터 강렬하면서도 농도 짙은 멜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조폭과 돈 없는 학생의 멜로를 속도감 있게 빠르게 그려냈으며, 불필요한 장면을 빼고 꼭 필요하면서도 임팩트가 강한 장면을 배치해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더욱이 송승헌의 복근이 드러나는 세 장면은 주요 시청층인 여자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았다.하지만 뻔하게 보이는 전개와 어디선가 본 듯한 진부한 이야기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큰 인기를 끈 ‘가을동화’에서도 돈 많은 남자가 돈 없는 여자에게 “얼마가 필요해” “얼마나 줄 수 있는데요. 나 돈 많이 필요해요”라는 대사를 던진 바 있다. 이번에 방송된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도 “돈은 없어. 대신 나를 사” “그래 너를 살게. 따라와”라는 대사가 오갔다. 물론 캐릭터나 인물 분위기는 다르지만 돈 없는 여자가 돈 있는 남자에게 의존하는 일반적인 멜로의 공식을 따르고 있어 앞으로 진행될 전개가 뻔히 보이는 것이 아닐지 우려를 낳고 있다.이에 ‘남자를 사랑할 때’ 첫 방송이 끝난 뒤, 드라마 공식홈페이지에는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대부분 기대를 나타내는 반응이었지만 몇몇 네티즌들은 진부한 스토리에 대한 우려와 조폭 이야기에 액션이 더해지면서 다소 선정적이었다는 의견을 남겼다.그 내용을 살펴보면 “신세경 좋아서 봐주려했는데. 곁눈질로 보다가 말았음. 좀 오글거리더라. 나만 느낀 게 아닌 듯. 진부해도 너~~무 진부해”(para****) “내용은 진부하고 뻔하고 오글거리고 1화라 보긴 했지만 90년대 드라마 보는 느낌이랄까요? 거기다 또 너무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까지”(a2****) “하도 세상이 소요롭다! 이 판국에 여가를 찾는 우리에게 다시는 주먹들의 활개 치는 소재라니 이게 좀 아쉽다”(nlcy*****) “오늘 첫방 보다가 청소년 남자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 걱정의 맘으로 글을 올립니다. 조폭 이야기라 싸우는 장면도 많고 주인공 을 너무 멋있게 포장하듯 한 것 같아 조바심도 생기네요. 더 포악하지 않게 앞으로 더 신경 써서 만들어주세요”(godde*****) “작가님 지금 순정만화랑 조폭드라마 짬뽕하십니까? 하루밤에 2천몇백 탕감해달라니..자기가 무슨 클레오파트라라도 되는 줄 아나봅니다”(csmo***) “너무 시대와 동떨어진 스타일 드라마. 뜬금없이 빚 있는 집안 소녀에게 이유없는친절? 90년대 드라마 같다”(onl***)“오늘 송승헌 이성민 연기에 감탄했습니다. 신세경 연기도 무척 좋았어요”(sunjun*****)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게재됐다.현재 ‘남자가 사랑할 때’는 송승헌과 신세경의 조합만으로도 큰 화제를 낳고 있다. 게다가 송승헌이 비주얼을 벗어던지고 연기로 승부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 상황. 여기에 꽃미남 배우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우진의 출연과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채정안이 합류하면서 첫 방송이 끝난 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링크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앞으로 ‘남자가 사랑할 때’가 비주얼이 아닌 극으로 사랑받기 위해선 ‘뻔하다’의 틀을 깨야 할 것 같다. 이에 연출 김상호PD는 첫 방송에 앞서 “네 남녀가 사랑 때문에 충돌하며 생기는 감정의 최고 절정, 끝을 보여주겠다”고 말해 앞으로 네 사람이 어떤 소용돌이에 휘말려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이날 ‘남자가 사랑할 때’는 전국기준 6.6%(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3위로 출발했다. (사진출처: MBC ‘남자가 사랑할 때’ 방송캡처)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이연희 '결혼전야' 합류? SM 측 "긍정적 검토중" ▶ 권상우 "'야왕' 통해 좋은 연기에 대한 애착 커져" ▶ '푸른거탑' 제작진 "최종훈, 돌아오길 기다리는게 최선" ▶ '구가의서' 최진혁, 이연희와 멜로 호흡 "아들이 이승기라니~" ▶ [w위클리]‘직장의 신’, 수렁에 빠진 KBS 드라마 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