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기자]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사랑으로 귀결됐다.4월3일 최종회를 방송한 '그 겨울'은 모든 이들의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인성(오수 역)과 송혜교(오영 역)는 벚꽃이 흐드러지는 날 다시 만나 사랑을 재확인했다. 김범(박진성 역)과 정은지(문희선 역) 또한 함께 살아가게 됐고 배종옥(왕비서 역)과 김규철(장성 역)은 송혜교의 곁을 지켰다.노희경 작가는 '그 겨울' 곳곳에 '셀프 오마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노희경 작가는 2008년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내놓은 바 있다.'그 겨울'에선 송혜교의 "사랑했어. 널 옆에 두고 사랑할 자신은 없지만. 네가 날 속인 건 무죄야. 넌 살기 위한 방법이었고 난 행복할 때도 있었으니깐"이란 대사가 나온다. 이는 조인성에게 하는 말로 용서를 뜻한다.또 송혜교는 "우리 시각장애인들은 만져야 느낄 수 있어. 만져야 알 수 있어. 그러니까 시각장애인이 만지는 것은 모두 무죄"라고 말했다.노희경 작가는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통해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사랑받고 아름다울 자격이 있다'라고 표현했다. 가족과 사랑이란 주제를 다룬 이 에세이는 인간의 진정성을 다루고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졌다.노 작가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인 가족과 사랑이란 주제를 '그 겨울'에 투영, 해피엔딩으로 끝을 내며 누군가에게 있을 상처를 보다듬었다.한 네티즌은 "악역인줄만 알았던 왕비서와 조무철, 그리고 영이 약혼자 모두에게서 연민과 슬픔 동정을 느낀 희한한 드라마. 이제 곧 여름이 올텐데 겨울에 멈춰버린 굉장히 푹빠져서 몰입돼서 읽은 책처럼 깊은 슬픔을 준 드라마 결말은 해피엔딩인데 과정이 너무 슬프고 먹먹했다. 이런 배우 감독 작가 음악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고 했다.또다른 네티즌은 "후유증이 크다. 정말 아름다웠던 드라마. 마음 속에 오래 남을 듯"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네티즌은 "내게 잠시나마 사랑과 온기를 느끼게 해준 드라마. 배우 분들과 스태프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고 잘 봤습니다"라는 감상평을 남겼다.대중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은 '그 겨울'같은 드라마가 다시 나오길 기원해본다.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신하균 이민정 박희순 한채아 공형진 김정난 장광 천호진 진채현 손덕기 민지아 등이 출연하는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은 4월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이연희 '결혼전야' 합류? SM 측 "긍정적 검토중" ▶ 권상우 "'야왕' 통해 좋은 연기에 대한 애착 커져" ▶ '푸른거탑' 제작진 "최종훈, 돌아오길 기다리는게 최선" ▶ '구가의서' 최진혁, 이연희와 멜로 호흡 "아들이 이승기라니~" ▶ [w위클리]‘직장의 신’, 수렁에 빠진 KBS 드라마 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