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키프로스 구제금융의 최종 합의에 따라지난달 중순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됐던 키프로스 관련 이슈는 봉합됐다면서향후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지원조건 이행 여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지운·박상민 애널리스트는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이 지난 2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정부와 트로이카(EU, ECB, IMF)간 최종 합의되고 발표됐다"면서"지난달말 초안과 다른 점은 키프로스 정부의 균형재정 달성 목표기한이 2016년에서 2018년으로 2년 늦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제금융 규모는 100억유로이다. 구제금융에 대한 이자는 연 2.5%이며 10년의 거치 기간을 가진다. 구제금융은 5월 중순부터 분할 지급될 것이며 추가 지급은 분기 단위로 이뤄진다.
키프로스는 올해 총 3억5000만유로의 재정적자 감축 및 세수 증대를 통해 재정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2.4%로 맞춰야 한다.
키프로스 정부는 우선 올해 재정적자 목표 달성을 위해 공무원 연금 수급년도를 현행 63세에서 65세로 2년 늦추고 공무원 1800명을 해고키로 했다. 또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를 각각 기존 10%→18%,12.5%→19%로 올리고 공공 부문 임금과 연금 지급액을 3% 줄이기로 했다. 키프로스 제 2은행, Popular bank of Cyprus는 우량 자산을 제 1은행인 Bank of Cyprus로 이관하고 해체키로 했다.
가장 잡음이 많았던 은행 예금은 출자전환 형식으로 사용된다. 부실화된 은행을 재자본화 하기 위해 10만유로 이상의 예금은 전액 동결 후 37.5%를 우선주 매입을 통한 출자전환에 사용한다. 부족할 경우 22.5%를 추가적으로 더 투입한다. 남은 40%의 고액예금 중 10%는 인출을 허용하고 30%는 현재 이자수준에 10bp(1bp=0.01%)의 이자를 지급하며 은행 기능 정상화까지 인출을 불허키로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은행 예금자들에게 부담을 지운 구제금융 조항으로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이 있는 인근 남유럽 재정취약국들의 뱅크런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면서도 "하지만 유로존의 문제 국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금융시장의 안정을 보여주는 국채 금리는 최근 안정을 찾아 뱅크런 발생 가능성은 기우로 나타났다"고 일축했다.
그는 "심지어 키프로스에서도 예금 인출 허용 당일에 큰 소요가 없었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이 됐던 키프로스 관련 이슈는 봉합됐으며 향후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지원조건 이행 여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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