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커피 프랜차이즈에 ‘500m 거리 제한’을 도입한 이후 주요 브랜드의 신규 출점이 주춤해진 가운데, 예외로 인정받은 이디야가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 1위로 올라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디야의 국내 점포 수는 860개로, 카페베네(850개)와 엔제리너스(824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디야는 불과 반년 전만 해도 카페베네와 엔제리너스에 이어 3등이었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같은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은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안에 신규 출점을 금지하는 내용의 모범거래기준을 만들었다. 연 매출 500억원 이상이고 가맹점 100개 이상인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등 5개 업체가 적용 대상이었다. 하지만 당시 이디야는 연 매출이 500억원을 넘지 않아 대상에서 빠졌다. 이디야는 매장이 작아 창업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신규 출점을 이어갔고, 올해 1000호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4위는 스타벅스(503개), 5위는 할리스(417개)였다. 가맹점 없이 직영점으로만 운영해 역시 거리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 스타벅스도 지난 1년 간 매장을 85개 늘렸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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