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북한이 남측 근로자의출경을 금지하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해버린다고 위협한 뒤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자칫 조업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초조해하는 모습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이날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대기 중인 근로자 및 개성공단 주재원들과 수시로 통화하며 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는 "오늘 아침 개성공단에 있는 직원과 통화했는데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한다"면서도 "북한이 통행을 지연시키는 정확히 이유를 알 수 없어 답답하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통행 지연이 개성공단 운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의류를 생산하는 입주기업 대표는 "개성공단 생산품과 원자재의 출·입경이 며칠간 지연될 경우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특히 거래처가 이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지난달 31일 개성공단 폐쇄조치가 거론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개성공업지구 발전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소모적인 정치적인 논쟁은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경닷컴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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