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총장 박한일)가 서울대, 인하대와 함께 해양플랜트 특성화 3개 대학으로 선정됐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고한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 선정 결과 ,조선해양공학 및 자원공학과를 보유한 국내 4년제 대학 중 해양플랜트 교과과정과 교수진 개편 등 인프라 구축이 우수한 3개 대학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향후 5년간 해양플랜트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 개발, 교수인력 확보, 교육환경 구축 등에 대학 당 5억 원 내외, 연간 1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해양대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중요성을 미리부터 인식하고 이미 해양공학과를 비롯한 학과(부)에서 해저자원의 개발 등에 필요한 각종 해양구조물의 설계 및 관리에 관한 교육을 해왔다.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해양플랜트운영학과’를 개설해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아 미래의 새로운 인력수요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현장밀착형 부문에 선정돼 ‘산학협력 친화형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구축에 매진하면서 기업 맞춤형 해양플랜트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해양대 국승기 산학협력단장은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해양플랜트 전문 인력의 체계적 양성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특히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재직자 대상 해양플랜트 전문교육을 확대해 전문 인력을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건조 세계 1위 실적에도 불구하고 개념설계, 기본설계 등 국내 해양플랜트 고부가가치 분야 전문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주요 설계 분야는 80% 이상을 외국기업 및 해외인력에 의존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시장 확대 및 수주 증가로 인해 매년 1000명 규모의 신규 전문기술인력 수요가 예상되나 국내 조선해양공학 전공자 중 해양플랜트 분야에 공급되는 인력은 산업계 수요 대비 크게 부족하다.
정부는 해양플랜트 시장이 2010년 1450억 달러에서 2030년 504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선협회는 2020년까지 설계분야 등에 총 1만 명 이상의 신규 인력 수요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주요 5개 대학 조선해양공학 석·박사 재학생(292명) 중 해양플랜트 전공자 비율은 25%(74명)에 불과하다. 14개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 전공과목(315개) 중 해양플랜트 분야 교과는 10%(32개) 밖에 되지 않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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