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은행주(株)에 대해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재우 연구원은 "은행의 경우STX조선해양 관련 익스포져만을 요주의로 분류해 관련 충당금을 적립할 예정"이라며 "가령 10% 충당금 적립 가정 시 관련 은행 영향은 연간이익의 1.1%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채권단은 서면결의 등을 통해 자율협약 여부를 최종 확정한 이후 일괄 만기 연장이나 기존 여신 비율에 따른 공동 추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STX조선해양을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이는 워크아웃과 다른 개념으로 과거 금호그룹 및 웅진그룹과 같은 원금 감면과 출자전환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일단 은행들은 STX조선해양에 대해서만 건전성 분류를 기존의 정상에서 요주의로 재분류하게된다"며 "이에 대한 충당금만을 적립하게되는데 가령 현재 보유 중인 익스포져에 대해서 10% 가량의 충당금 적립률을 가정할 경우 은행의 이익 영향은 올해 예상 세전이익 대비 약 1%에 불과할 것"으로판단했다.
특히 이들 은행의 담보 설정에 따라 실제 이익 영향은 예상보다 더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는 "일례로 하나금융의 전체 익스포져 중 1414억원은 100% 담보가 설정돼 있는 만큼 나머지 부분에 대한 10% 충당금 설정 시 실제 영향은 170억원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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