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작년 흑자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연결실적 기준으로 흑자전환한 기업은 총 39개사였다.
이 중 가장 큰 폭으로 흑자전환한 기업은 LG디스플레이로 2011년 순손실(7878억원)과 지난해 순이익(2363억원)의 차이가 1조242억원에 달했다. 중국과 북미시장 등지에서 TV패널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띄었다.
두 회사는 지난해 각각 2563억원, 62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항공수요가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다. 원화 강세로 항공기 구매용 외화차입분에서 환차익 효과가 나타나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11년 4328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LG전자는 지난해 90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3D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데다 부진했던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011년 정부의 요금 규제로 순손실을 봤던 지역난방공사는 요금 규제가 풀린 지난해 145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한솔제지, 무림페이퍼, 페이퍼코리아 등의 제지업체들도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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