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화' 조성진 LG 사장, 중졸 될 뻔한 사연 고백 왜?

입력 2013-04-02 16:58
수정 2013-04-0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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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4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조성진 LG전자 사장(57·사진). 그는 작년 12월 LG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하며 ‘고졸 신화’의 아이콘이 됐지만 하마터면 고등학교도 졸업 못할 뻔했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달 말 LG그룹 블로그(www.lgislove.co.kr)를 통해 자신의 학력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도자기를 만들어 온 부모님이 중학교만 졸업하고 가업을 잇길 원했다”며 “부모님께서 요업과 공업계 고교가 연관이 있는지 아셔서 겨우 용산공고를 졸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를 그만둘 뻔한 일화도 소개했다. 입사 직후 일본산 세탁기를 단순 조립하는 것에서 벗어나 세탁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결심했을 때의 일이다. 조 사장은 “국산화 가능성은 희박한데 투자비는 엄청나 윗분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 갈등이 좀 있었다”며 “1주일간 무단 결근하고, 책상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결국 윗분들이 이해해주고 연구에도 성공해 ‘통돌이’ 세탁기가 탄생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현재 1등을 하고 있는 제품은 격차를 더 벌리고 아직 1등하지 못한 제품은 이른 시일 내 1등을 해야 한다”며 그 방법은 결국 ‘사람’이라고 했다. 조 사장은 “1등에 대한 열망을 갖고 도전하고, 설사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인설 기자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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