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윤모씨(52)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의 핵심인 윤씨의 집 등 7~8곳을 지난 1일 밤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윤씨의 서울 주거지 등 7~8곳에 대해 1일 야간 압수수색을 진행해 자료를 확보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인물에 대한 압수수색은 사실상 마무리된 단계”라고 2일 밝혔다. 경찰청 수사팀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윤씨의 집 이외에도 성 접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인사들의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윤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씨가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수도권 대학병원 전 원장 박모씨와 2002년 윤씨가 분양한 빌라를 헐값에 분양받은 정황이 있는 전직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 S씨 의 자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나온 증거물과 계좌추적 결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윤씨 등을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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