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증 중년 환자, 뇌졸중 조기검진 받아야

입력 2013-04-01 18:40
수정 2013-04-02 09:02
‘조약돌’ 가수이자 MC였던 박상규가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전해졌다.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며,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대비가 힘들다고 알려져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검진 등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다.

강남베드로병원은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자각하고 뇌MRI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통상 뇌졸중이라고 하면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에 따른 언어장애, 마비와 같은 신체장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혼자서는 운신을 하기가 힘들어 가족이나 간병인이 옆에서 돌봐야 한다. 환자 본인의 고통은 물론이고 가족의 희생과 비용 측면도 무시할 수 없어 많은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뇌졸중 가족력이 있고, 두통 등의 증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뇌 정밀검사를 통해 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상수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은 “진단이 정확해야 치료의 길이 보인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초정밀 3.0T MRI를 보유하고 있어 뇌졸중,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 뇌 검사를 받는 환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본인의 뇌혈관 상태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앞으로 뇌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어 뇌졸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MRI 검사는 30분 정도 소요됐지만 초정밀 3.0T MRI는 15분 내외로 소요시간이 짧다. 특히 폐쇄공포증 등으로 MRI에 거부감이 있던 환자들도 원통의 크기가 기존보다 넓어져 큰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초정밀 3.0T MRI는 미세한 혈관의 움직임도 확인이 가능하다. 두개골 안에서 발생하는 미세출혈도 잡아낼 수 있어 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뇌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뛰어난 화질을 이용해 암이나 척추, 관절 질환, 심장질환, 미세혈관 등의 검진이 가능하다. 질환이 심화되기 전에 조기에 검진하고 치료할 수 있어 환자의 빠른 회복은 물론이고 비용 등의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표>뇌졸중 위험인자

-40대 이상의 고혈압 및 당뇨의 병력이 있음

-머리가 늘 맑지 못하고 두통, 구토에 시달림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있음

-늘 뒷목이 뻐근하고, 안면이 마비되는 듯함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 성인병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음

-손발이 저리고 힘이 없어짐

-귀에서 소리가 나는 듯함

-얼굴이 자주 붉어지고 열이 위로 치받는 듯함

-가끔 물건이 둘로 보이거나 눈이 침침해짐

자료=강남베드로병원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