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탈모, 혈액순환·신진대사 높여야

입력 2013-04-01 16:01
수정 2013-04-02 09:01
요즘 TV를 보면 중년배우들이 등장해 홍보하는 탈모제에 대한 광고가 부쩍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탈모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탈모라는 질환은 현대인에게 낯설기만 한 증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탈모를 ‘나와는 거리가 먼 병’쯤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주의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탈모제 광고에서 볼 수 있듯이 탈모는 중년남성들만이 겪는 유전적인 질환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도, 머리 앞부분에 숯이 모자란 젊은이들을 많이 볼 수 있듯이 이제 젊은이들도 방심할 수 없는 전 연령층의 질환인 것이다.

사람은 평균적으로 5만~7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는데, 그 중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숫자가 100개가 넘는 경우를 탈모로 볼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때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탈모 증상을 의심하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탈모 현상이 심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머리를 길어서 탈모 부위를 가리거나, 모자를 쓰는 등의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탈모 현상은 발견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탈모를 그대로 방치할 시 증상이 악화돼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의학에서는 증상이 있는 부위에 인위적인 힘을 가하거나 화학적인 자극을 줌으로써 원인이 되는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을 쓴다. 이는 탈모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데, 한의학은 이와 달리 몸의 활동이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을 도와 몸이 스스로 증상을 치유하도록 돕는다.

김도준 참한의원 원장은 “현대인의 탈모에 있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스트레스”라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현상은 20~30대에서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데, 최근에는 혈액 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방법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두피진찰, 자율신경도 검사, 스트레스 검사, 체성분 검사를 통해 탈모의 유무와 정도를 진단한다. 그 이후 생모탕이라는 한약을 복용토록 하고 메조약침요법, 두피 전기 자극침요법, 적외선을 이용한 광선요법 등을 이용해 탈모를 치료한다.

김 원장은 “한의학에서의 탈모 치료는 단순 탈모치료뿐만 아니라 나아가 몸의 변화로 인한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에 중년 남성을 비롯한 20~30대의 젊은층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식물성 원료인 약산성 샴푸를 사용해 저녁에 머리 감기, 두피 마사지하기, 모발건강에 필요한 철분·단백질 섭취하기, 적당한 운동을 습관화하고 숙면 취하기 등을 일상생활에서 잘 적용한다면 탈모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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