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성장 지연, 추나요법으로 척추·골반 불균형 개선

입력 2013-04-01 15:51
수정 2013-04-02 09:01
아이가 성장이 더디게 되면 어떤 부모라도 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작 걱정만할 뿐 어떠한 치료를 받아야 성장이 촉진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 지나면 크겠지’라는 생각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자세는 아니다.

아이 성장에 문제를 야기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특히 영양과 자세가 중요하다. 최근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신체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해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사례가 많다.

또 야외에서 활동하기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 게임을 하며 여가를 즐기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는 성장판을 자극하지 못해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세에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에 아이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이 두 가지 원인 외에도 스트레스, 아이의 체력에 맞지 않은 과도한 움직임, 충분하지 못한 수면 등도 성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성장 문제는 조기에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좋지 않은 자세로 인해 성장 장애가 나타난다면 척추와 턱관절 등 근골격계의 문제를 바로잡아주는 것이 좋다. 예컨대 자율신경계와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면서 효과적으로 성장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아이가 항상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성장치료를 진행하는데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숨었던 키를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협 아이두한의원 원장은 “아이의 성장은 여러 문제가 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또래보다 성장이 더딘 아이들이 많다”면서 “이런 문제는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나 골반의 불균형 상태를 개선하면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추나요법은 자세교정 뿐만 아니라 뇌와 척수에도 좋은 영향을 줘 신경 기능을 안정시킬 뿐만 아니라 성장에 필요한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것을 돕는다. 신경수용기를 자극해주기 때문에 뼈의 성장을 극대화시키면서 성장 치료에 도움을 주는 원리다.

아이들은 혼자 관리하기에는 힘이 들기 때문에 어렸을 때에는 부모의 관심과 배려로 좋은 생활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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