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새정부의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22조~25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경 규모는 부양정책의 강도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이번 추경 규모는 22조~25조원 수준으로 이전 예상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주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주요 예측기관 중 가장 낮은 2.3%로 수정해 발표했는데, 이는 추경의 국회통과를 위한 알리바이이자 부양을 위한 강한 의지라는 판단이다.
12조원은 세입감소 6조원, 상업은행 등 민연화 연기 6조원 등 세수결손분 보전인 만큼 이 이외의 금액이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예산이 될 텐데, 그 규모는 10~13조원 정도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성장률 전망은 크게 하향 조정했지만 성장에 대한 눈높이는 여전히 2.8~3.0%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새정부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로 한국은행도 좀더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4월 25bp 금리인하 후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될 부동산 대책은 다른 정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정부의 목표가 부양보다는 정상화로 요약되고 있고 정상화 방법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있다"며 "관리해야 할 리스크에 가계부채 연착륙이 포함된데서 보듯 아직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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