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 대사 내정 사실에 대해 언론에는 보도유예(엠바고)를 요청해 놓고 스스로 인터넷에 공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사 인사는 상대국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아야 한다”며 “그때까지 언론에 엠바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기자단은 당시 엠바고 요청을 수용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인터넷 블로그(blog.president.go.kr)에 주요국 대사 내정자 명단을 올려 하루 이상 공개했다가 뒤늦게 삭제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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