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리즘
서울 강북의 상가 밀집지역 중 하나인 홍익대 인근에 최근 들어 비즈니스호텔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2년 전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이 개통되면서 이곳에 숙소를 잡으려는 중국 일본 등의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기존 서교·동교·합정동을 중심으로 한 홍대 상가는 인근 연남동 지역으로 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게스트하우스, 고급 카페 등도 늘어나는 추세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대 인근인 동교동 삼거리부터 합정역에 이르는 양화로 주변에는 최근 들어 호텔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올 들어서만 ‘더 디자이너스 홍대’와 ‘베니키아 프리미어 메리골드’ 호텔이 문을 열었다.
홍대 호텔의 터줏대감인 ‘호텔서교’도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 호텔을 신축할 예정이다. 호텔서교를 운영 중인 아주그룹은 작년 말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을 마쳤다. 이 밖에 홍콩의 호텔·리조트 회사인 랭함호텔도 홍대입구역 근처에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고, 지난해 아카시아호텔에 매각된 린나이코리아 동교동 사옥도 호텔로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공항철도역 인근 연남동 지역에는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게스트하우스는 일반적으로 운영업자가 건물 전체를 ‘통임대’해서 사업을 벌인다. 연남동 으뜸공인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 임대료가 1년 전에 비해 5~10% 정도 올랐다”며 “운영업자들은 보통 집주인과 5년 정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는다”고 말했다. 게스트하우스의 인기로 인근 단독주택 매매가도 1년 전에 비해 10%가량 올랐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고객으로 하는 액세서리 상가 등의 점포가 늘면서 주변 상가 임대료도 오름세다. 합정동 대망공인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까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60만원이던 33㎡짜리 1층 상가 점포를 올 들어선 월세 80만원 이상 줘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김동현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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