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물량 줄었지만 대형차 인기·제값받기 효과
평균 수출단가 4.4% 상승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5개 자동차 업체의 올해 1~2월 수출 물량은 줄었으나 수출 단가가 상승하면서 전체 수출금액은 작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대수는 5.0% 줄었어도 수출단가가 4.4% 오르면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자동차 업체들이 엔저 현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품질력을 바탕으로 한 수출단가 인상으로 정면 돌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지난 1~2월 수출 대수는 51만82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만5796대에 비해 5.0% 감소했다. 하지만 대당 수출단가는 1만3500달러에서 1만4100달러로 4.4% 올랐다. 이에 따라 1~2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3억734만달러로, 전년 동기(73억6824만달러) 대비 0.8%(6090만달러) 감소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가 1~2월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차량은 20만5195대로 작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반면 수출금액은 32억5000만달러로 2.6% 증가했다. 대당 수출단가는 1만5800달러로 2.9% 늘어났다.
기아차의 수출 대수와 수출금액은 7.9%, 7% 줄었지만 대당 수출단가가 1만2600달러에서 1만2700달러로 1%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는 1월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엔저 추세에 따라 예상되는 수익성 악화를 수출단가 상승, 품질력 개선 등으로 극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싼타페 7인승 모델인 맥스크루즈를 3412대 수출한 것이 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기아차도 중동지역에 대형 세단 K9을 수출하면서 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부터 미국 판매에 들어간 K3의 현지 판매 가격을 구형 모델 대비 3% 이상 인상했다.
한국GM도 판매 대수는 0.7% 감소했으나 수출금액은 17.2% 증가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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