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인수합병부는 지난해 6월11일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10개월 동안 수수료 수입이 제로다. 이 조직엔 18명의 산업은행 정예 직원이 일한다. 국내 기업금융 최강이라는 산업은행에서 1년이 돼가도록 인수·합병(M&A) 재무 자문을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다.
산업은행뿐만이 아니다. 31일 한국경제신문이 집계한 국내 M&A 리그테이블 실적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 동양증권, 신한금융투자도 작년부터 올해 3월까지 1년이 넘는 기간에 M&A(경영권 매각 기준) 자문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M&A 시장 침체에 따라 이처럼 개점 휴업 상태인 국내 증권사가 적지 않다. 중소형 증권사는 물론 중견 증권사까지 딜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빅3’ 증권사로 분류되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의 실적 부진도 최근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트렌드다.
그나마 일부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 지난해 이후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각각 1조8900억원, 1조6500억원의 자문 실적을 올렸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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