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에서 화산 폭발과 관련된 이상 징후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다.
3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지산 내부의 5개 호수 중 하나인 가와구치(河口)호의 3월 평균 수위는 1999년 이후 평균치보다 약 1m 내려갔다. 이로 인해 가와구치호 호반에서 170m 떨어진 섬에 있는 '육각당'(六角堂)이라는 정자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후지산에서 20∼30㎞ 떨어진 온천 관광지 하코네(箱根)에서 올 들어 소규모 지진이 1700회 일어난 것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이상 징후들로 인해 후지산에 300년만의 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후지산은 1707년 이후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10억㎥ 이상의 화산재와 토석류가 분출한 대규모 화산 폭발은 1914년 규슈(九州)의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가 마지막이었다.
한경닷컴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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