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속 사람, 사랑 스토리] 갑자기 찾아온 뇌경색, 10년전 들어둔 보험 덕에…

입력 2013-03-31 10:12
나는 늘 주어진 일에 열심히 노력하는 한 집안의 가장이며, 아빠로서 또 아들로서 삶의 무게를 체험하는 평범한 40대다. 건강에 대해 자신하고, 아내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할 때마다 핀잔을 줬다. 특히 보험 얘기를 꺼내면 역정까지 냈던 사람이다. 하지만 어느날 퇴근길에 찾아온 통증이 그동안의 생각을 송두리째 바꿔놨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여름,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귀의 감각이 마비 증상을 보였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속으로 생각하고 주말을 푹 쉰 다음 월요일에 출근했다. 그런데 이날 오후부터 몸의 반쪽 감각이 점차 둔해지는 게 아닌가. 곧바로 신경전문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권했다. 결과는 뇌경색에 따른 감각 이상 증상이었다. 나이 많은 어르신에게 종종 생기는 ‘중풍’이 나에게도 찾아온 것이다.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하늘의 먹구름 사이로 비가 나에게만 쏟아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아련히 스쳐 지나갔다. 나만 바라보는 어머니와 세상 물정 잘 모르는 아내, 그리고 씩씩한 두 아들.

의사는 식이요법과 운동, 약물 처방을 권했다.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사 설명에도 내내 불안하기만 했다. 더구나 병원비 걱정은 가장인 내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아내는 이런 내 고민을 알았던 모양이다. “걱정 말라”며 10여년 전에 들어둔 보험이 있다고 했다. 급한 마음에 보험사에 연락했다. 특약에 뇌경색 보장이 들어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일말의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었다.

그로부터 1년 가까이 지났다. 지금은 의사 처방대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한다. 매일 아침과 저녁 때는 혈전 용해제가 포함된 약을 복용 중이다. 건강이 나아져 마라톤에 도전하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미리 사고나 질병을 알 수 있다면 당연히 대비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세상사가 예기치 않게 일어나고 남도 아닌 나의 일, 내 가족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내게도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지만 결과적으로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데 대해 감사한다. 이제는 나와 가족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건강이란 사실을 안다. 동시에 뜻하지 않은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보험 역시 또 다른 의미의 건강임을 의심치 않고 있다.

▷이 글은 2012년 삼성생명이 주최한 보험수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글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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