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금호종금 인수 결정

입력 2013-03-29 16:52
수정 2013-03-30 02:25
감자 후 실권주 확보


우리금융그룹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금호종합금융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종금이 기존 발행 주식을 3.3 대 1로 감자한 후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 실권주를 확보하는 인수 방안을 의결했다. 금호종금은 14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주당 500원에 총 2억8000만주를 발행한다.

우리금융은 금호종금 인수 뒤 종금업 라이선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투자증권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계열 은행이나 증권사와의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이달 초 공개 매각 당시 부실을 우려해 금호종금 인수를 포기했다. 하지만 자회사인 우리PE(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41%)인 만큼 부실 책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 인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종금이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우리금융의 신규 사업 진출 등이 제한받을 수 있다.

앞서 금호종금은 22일 금융당국에 3.3 대 1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899억원에서 272억원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은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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