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도 사상최고…66개월만에…美경제회복 등 힘입어

입력 2013-03-29 16:42
수정 2013-03-30 01:46
Fed 양적완화 속도조절 주목


미국 뉴욕 증시의 S&P500지수가 28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07년 10월의 사상 최고치 기록을 66개월 만에 돌파했다. 다우존스지수가 지난 5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은 것으로 뉴욕 증시의 양대 지수가 모두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날 S&P500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0.41%) 오른 1569.19로 장을 마감했다. 2007년 10월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 1565.15보다 약 4포인트 높았다. 2007년 말부터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S&P500지수는 2009년 3월6일 676.53까지 하락했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 주가가 원위치를 찾는 데 꼬박 48개월이 걸린 셈이다.

투자자들은 다우지수보다 S&P500지수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에 더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다우지수의 경우 미국의 30대 우량기업 주가만 포함하는 데 비해 S&P500지수는 다양한 업종에 걸쳐 500개 기업 주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스콧 렌 웰스파고 선임 주식전략가는 “미디어의 관심을 더 받는 것은 다우지수이지만 미국 경제 상황을 더 잘 반영하는 것은 S&P500지수”라고 말했다.

구제금융에 합의한 키프로스가 은행 영업을 재개했지만 우려했던 만큼 혼란이 크지 않았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정책과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다우지수는 올해 1분기 동안 11%나 뛰어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10% 상승했다.

앞으로의 주가와 관련해 시장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Fed의 양적완화 속도 조절이다. 현실화될 경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미국 실업률이 여전히 7% 후반대(2월 실업률 7.7%)에 달해 Fed가 당장 양적완화를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최근 S&P500지수의 올해 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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