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상설미술전시장으로 일찌감치 입소문
현재 우리나라의 미술 시장은 위기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업계에서 인정을 받아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만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랑받을 뿐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나 젊은 신인작가의 경우 훌륭한 작품을 내놓는다고 해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문이 좁기 때문이다. 사실상 경제적인 어려움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유명작가의 작품들은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일반인들 역시 만나보기 어렵다. 국내 미술시장이 단단히 얼어붙은 상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설아트·벤처마켓 형태의 미술전시장 ‘중아트 마켓’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신인작가들 또는 진흙 속 진주와 같은 작가들을 발굴, 그들이 보다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온 중아트그룹은 다음달 1일 용인에 1200평 규모의 중아트 마켓(Jung Art Market)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최대 상설전시장 중아트갤러리 용인점 오픈
중아트마켓은 재능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창작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대중에게는 미술문화 시장에 한 걸음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상설 미술전시장이다.
상위계층만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 굳어져버린 미술시장의 발전을 위해 일반인까지 부담 없이 미술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간인 셈이다.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실상 미술계에 지식이 많지 않은 대중들에게 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가격대를 낮춘 작품을 판매하며 위기에 놓인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아트 마켓에서는 판매되는 작품은 수입금의 1% 또는 영업이익부분 전액 중 상당부분을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특히 작가들이 작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비용이나 소비자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관람하는 비용을 일체 받지 않는다.
더불어 작품이 판매되면 작가의 수익금과 마켓의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수익금을 사회산업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비영리적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4월 1일 문을 여는 중아트 갤러리 용인점은 1200평 규모의 상설전시장으로, 국내 최대의 규모다. 중아트 마켓과 갤러리를 합치면 총 3000여 평의 규모로 사실상 세계 최대의 ‘상설아트&벤처마켓’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두 8개의 전시관으로 이뤄져 있고, 각 전시관에서는 매달 새로운 기획전과 개인전을 만나 볼 수 있다. 엄정한 심사를 거친 200여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1000여점 이상의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원하는 작품을 즉석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일반소비자가 미술작품을 만나고 구입할 수 있을뿐 아니라 가족단위의 방문객에게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 또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아트마켓오픈&중아트 갤려리 1주년 기념 파티
미술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어줄 중아트 마켓의 오픈을 기념함과 동시에 4월 1일로 1년을 맞는 갤러리중의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중아트그룹은 다음달 11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중아트 마켓의 오픈 기념파티를 개최한다. 이 파티에는 일반인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고 작가-일반인간 만남도 계획돼 있다. 중아트 마켓과 갤러리중이 얼어붙은 미술시장에서 재능있는 작가들과 소비자들을 연결해주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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