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서 6.5조 자원개발 인프라공사 수주

입력 2013-03-28 15:09

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주)이 호주에서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호주 로이힐 홀딩스가 발주한 로이힐 철광석 광산 프로젝트의 인프라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NOA)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금액은 총 56억 호주달러로 한화로 약 6조5000억원에 달한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매장량 24억톤 규모의 광산개발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철광석을 처리하고 운반하기 위한 플랜트와 철도, 항만 등 제반 인프라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32개월로 다음달 2일 착공에 들어가 2015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선진 시장 진출을 통해 시장을 다변화하고자원개발과 연계한 인프라 분야를 새롭게 개척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0년부터 마이닝 관련 조직과 인력을 확보해자원개발 연계 인프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호주 알파 석탄광산의 석탄수송을 위한 애보트 포인트 항만공사에 대한 ECI(본 공사 계약 전 입찰업체가 발주처와 함께 공사수행방안 및 금액을 협의하는 과정)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삼성물산은 자원개발 연계 인프라 분야 등에서 확고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면서캐나다와 남미, 몽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 프로젝트의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호주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지 시공업체 및 컨설턴트 등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가격, 공기, 품질은 물론 리스크 관리까지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제안을 통해 수주할 수 있었다"며 "호주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네트워크, 글로벌 기술력과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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