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지주 CEO 교체…금융산업 구조변화 촉매제 될 것"

입력 2013-03-28 10:56
수정 2013-03-28 11:00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은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면서 금융위원회에서 그동안 미뤄왔던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낙하산으로 인식되는 금융기관의 지배구조 개편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이슈는 대형 은행주에는 부정적이며, 특히 대기업 익스포저가 많은 우리금융에는 부정적인 뉴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신임 CEO 역시 정리차원에서 한계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려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34대 주 채무계열 기업 가운데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계열사는 한진,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 동부, 한진중공업, 대우건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문제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은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뉴스라고 판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업무 재조정과 더불어 산업은행, 기업은행 민영화도 재검토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책은행의 역할 강화가 시급한 상황으로 민영화는 상당기간 보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된 기업은행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산업은행의 여신 정책이 변화하면서 은행간 경쟁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는 특히 기업 여신 비중이 높은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에 긍정적인 뉴스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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