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낮아진 실적 기대치 등으로 증시에는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주목할 종목을 제시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실제 이익이 예상치에 못 미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이익 전망도 지속적으로 하향되면서 1분기 실적 변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류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증시에 중립 이상의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기대치가 이미 낮아졌고,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1분기 이익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등 긍정적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에 비해 1분기 순이익 예상치는 7.6% 하락했으며, 디스플레이·유틸리티·미디어·반도체 및 장비·음식료·섬유의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순이익 감소가 예상됐다.
오히려 낮아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발표될 경우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연간으로 봤을 때, 1분기 24조1000억원을 저점으로 2분기 25조3000억원, 3분기 28조8000억원, 4분기 26조9000억원으로 점진적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1분기 실적 시즌에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1분기 실적발표가 실적반등에 대한 확신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SK하이닉스와 이익 저점에 대한 확신을 줄 호텔신라, 지속 성장을 보일 하나투어·모두투어를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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