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자동차 효자 모델 알고 보니 … 레저용 차량 인기 '폭발'

입력 2013-03-27 18:03

'레저용 차량(RV) 대전(大戰).'

현대·기아차 등완성차 5개사가아웃도어(야외활동)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레저용 자동차를 내놓고 있다. 올 1분기 국산 신차의 트렌드는 아웃도어 차량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 국산 최소형 SUV '트랙스'…일 평균 200대씩 계약



지난달 25일 시판에 들어간 쉐보레 트랙스는 판매 초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4일 만에 637대를 판매해 일평균 약 160대의 실적을 올렸다.

한국GM 관계자는 "3월 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대리점을 통해 신차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랙스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올1월 말 이후 하루 평균 200대 이상씩팔리고 있다.

트랙스는 1.4ℓ 터보 엔진을 장착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전부터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예상을 웃도는 높은 가격으로 출시 초기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됐지만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GM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4'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로이킴과 정준영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SUV의 힘과 도심 드라이빙에 적합한 사이즈, 실용성을 무기로 내세웠다. 가격은 1940만~2289만 원.

◆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인기…"생산물량 부족할 정도"

지난달 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코란도 투리스모는 쌍용차에게 '구세주' 같은 존재다. 쌍용차는 지난달 코란도 투리스모를 비롯한 코란도 삼형제(코란도C·코란도 스포츠)의 판매 호조로 내수 꼴찌를 벗어났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당히 반응이 좋아 계약한 만큼 다 생산하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누적 계약대수는 현재까지 3000대를 넘어섰다. 그는"이번달에도 체어맨과 혼류 생산되는 조립2라인의 생산물량이 1000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11인승 미니밴으로 기아차 카니발의 경쟁 차종으로 꼽힌다. 국산 미니밴 최초의 사륜구동(4WD) 차다. 판매가는 2480만~3564만 원.

◆ 현대차 맥스크루즈·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도 주목

현대자동차는 이달 캠핑에 적합한 차종을 잇따라 선보였다. 주인공은 맥스크루즈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대형 SUV 맥스크루즈는 이달 7일 시판에 들어갔다. 전장은 4915mm로 국내 SUV 최대 크기다. 휠베이스도 2800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가격은 이륜구동(2WD) 기준 3500만 원(익스클루시브)에서 3920만 원(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현재까지 약 2200여 대가 계약됐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완성차 업계에선 처음 선보이는 캠핑 전용 모델이다. 소형 상용차 그랜드 스타렉스를 특장차 전문회사인 성우특장이 4인가족 캠핑용 차량으로 개조했다. 지난 14일 출시된 후 26일까지 105대 계약됐다. 회사 측은 점차 계약대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4802만 원. 기존 캠핑 전용차량(7000만~8000만 원)에 비해싼 편이다. 대형 냉장고, 싱크대, 전기렌지, 실내 2인용 침대, 지붕 2인용 텐트 등의 편의장치를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아웃도어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캠핑카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 며 "실제 기존 스타렉스 차량을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는 지 여부를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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