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경호국 148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장이 임명됐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퇴임한 마크 설리번 국장의 후임으로 줄리아 피어슨 현 국장 비서실장(사진)을 임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피어슨 국장은 1983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경호관 생활을 시작한 뒤 30년 동안 비밀경호국에서 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밀 경호국을 이끌어갈 자격이 충분한 적임자”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여성이 첫 국장을 맡은 것은 남성 중심의 비밀경호국 문화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밀경호국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이 콜롬비아 카르타헤나를 방문할 당시 수행직원 중 13명이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나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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