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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서 상임위원인 나도 헷갈린다니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위) 소속 새누리당 A의원이 최근 사석에서 내뱉은 푸념이다. 그는 “상임위 이름이 13자나 되기 때문에 ‘축산’ ‘수산’ ‘식품’ 등의 배열 순서를 자꾸 잊어버리곤 한다”고 했다.
농해위의 원래 명칭은 농림수산식품위원회였지만 지난 22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라는 긴 이름으로 바뀌었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이름이 바뀐 상임위는 농해위를 포함해 7개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도 많은 사람들이 이름을 헷갈려하는 상임위다. 미방위의 원래 명칭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도 글자 수가 많아 정확한 명칭을 외우기 어렵기로 악명이 높았다. 이름이 바뀌기 전과 후 글자 수는 13개로 같지만, 그동안 익숙해졌던 명칭을 하루아침에 바꾸려니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게 미방위원들의 설명이다.
상임위 명칭의 줄임말도 많은 의원들이 헷갈려한다. 농해위, 미방위 외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옛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경우 교문위로, 산업통상자원위원회(옛 지식경제위원회)는 산업위로, 안전행정위원회(옛 행정안전위원회)는 안행위로 줄임말이 결정됐다.
외교통일위원회(옛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외통위로, 국토교통위원회(옛 국토해양위원회)는 국토위로 각각 예전 줄임말을 그대로 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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